몸 담고 있는 회사가 친환경화장품 회사인 '코즈볼(Ctoan)' 화장품이다 보니 여러 가지 친환경품목에 관심이 가지게 되네요.
지난주 줌 강의에 강사님께서 알려주신 '배양육'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보았어요.
배양육은 산업 초기에는 lab-grown meat, clean meat 등 다른 다양한 표현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얼마 전 미 FDA의 발표에 따르면 'cell-cultured'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로 잠정적으로 협의되었다고 하니, 한글로는 세포 배양육, 혹은 배양육이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육식을 선호하는 사람이라고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명을 사육하고 다시 도살하는 행위를 점점 더 윤리적으로 가볍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점에서, 배양육 산업은 시장이 갖추어지기만 한다면 기존 육류 시장의 일부, 혹은 대부분가지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나는 믿고 있다. 앞으로 만들어지게 될 배양육이 자연육과 생물학적으로 큰 차이가 없고, 가격 또한 적절하다면 나는 당장이라도 기존 육류에 대한 소비를 배양육으로 대체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배양육 개발업체 업사이드 푸드(Upside Foods, 옛 멤피스미트)는 식품의약국이 1년여의 심사 끝에 이 회사가 제출한 배양육 제품에 대해 '추가 질문이 없다'(No Questions)는 서한을 보내왔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배양육 닭고기가 식품으로 섭취하기에 일반 닭고기만큼 안전하다는 걸 인정한다는 뜻이다.
이는 "배양 동물세포로 만든 식품에 대해 처음으로 출시 전 검토를 마친 결과, 생물반응기에서 자란 세포로 만든 닭고기가 안정성 기준 '그라스'''(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를 통과했으며 관련 기술이나 제품에 대한 더는 질문 사항이 없다''고 발표했다. 배양육이 미 식품의약국의 안정성 심사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의 우마 발레티 대표는 "거의 7년에 이르는 노력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라고 말했다. 인도 출신의 심장전문의인 발레티는 심장질환 치료에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데서 배양육 아이디어를 얻어 2015년 회사를 설립했다.
대체육 보급 운동을 펼치고 있는 좋은식품연구소(GFI) 일리야 셰이먼 대표는 "미국은 대체육의 중추적인 시장이므로, 이번 결정은 다른 국가들도 이를 따르도록 이끄는 강력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온실가스 배출량 줄이고 도축 필요 없어
그러나 업사이드푸드가 곧바로 배양육 제품을 시판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마지막 관문인 미국 농무부(USDA)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 과정에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식품의약국과 농무부는 배양육 제품과 관련해 세포 채취와 배양 과정 검사는 식품의약국이, 생산 공정 및 제품 검사는 농무부가 맡기로 합의했다. 약 3주간에 걸쳐 배양되는 세포는 반죽과 같은 상태이며 이후 여러 가지 가공 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닭고기 형태로 성형된다.
업사이드푸드는 농무부 승인을 받으면 일반 시판에 앞서 샌프란시스코의 몇몇 식당에 배양육 치킨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캘리포니아 에머리빌에 현재 연간 5만 파운드(약 23톤)의 배양육을 생산할 수 있는 시험공장을 갖고 있다. 양산 단계에 돌입하면 생산량을 40만 파운드(약 181톤)로 늘릴 계획이다.
배양육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6분의 1을 차지하고 공장형 사육이나 도살 등 생명 윤리 놀란에서도 자유롭지 못한 축산업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 식품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좋은 식품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배양육 쇠고기의 경우 기존 쇠고기 생산 방식과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대 92%까지 줄일 수 있고, 토지는 최대 95%, 물은 최대 78% 적게 사용할 수 있다.
"모든 배를 들어 올리는 밀물과 같아"
전 세계로 눈을 돌려 보면 이번이 배양육을 승인한 최초사례는 아니다. 미래식품 시장 확대에 적극적인 싱가포르는 이미 2020년 미국의 잇저스트가 개발한 배양육 닭고기 '굿미트'를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 기준이 엄격하고 국제적 영향력이 큰 미식품의약국이 배양육을 인정함에 따라 세계 배양육개발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업사이드 투자에 참여했던 신서시스 캐피털(Synthesis Capital) 공동설립자 로지 워들은 기술매체 '테크크런치'와 인터뷰에서 식품의약국의 이번 결정을 "모든 배를 들어 올리는 밀물"에 비유하며 "미래 식품 산업을 위한 가장 중요한 이정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식품의약국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미 세포로 만든 해산물 식품을 포함해 다양한 세포 배양 식품에 대해 여러 회사와 논의하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안전한 식품생산을 최우선으로 유지하면서 식품 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것이며 배양육 식품은 안전성 등에서 다른 모든 식품과 똑같이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전기차 산업의 초기 단계와 비슷"
업사이드푸드가 넘어야 할 또 다른 벽은 가격이다.
업사이드푸드는 배양육 닭고기 생산단가를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발레티 대표는 "처음엔 높은 가격에 판매될 것이지만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기존 닭고기와 같아질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기존 닭고기보다 싸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이스라엘 푸처미트는 배양육 닭가슴살 생산단가를 파운드당 (1파운드는 453kg) 7.7달러까지 낮췄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당시 미국의 일반 닭고기 값(파운드당 3.62달러)보다는 두 배 높은 가격이다. 업계에선 배양육 기숙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생산단가는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발레티 대표는 기술전문매체 '와이어드' 인터뷰에서 "관건은 규모를 키울 수 있느냐인데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면 5년, 10년, 15년이 걸릴 것'이라며 현재의 배양육 산업을 전기차 산업의 초기 단계에 비유했다.
전 세계에서 현재 배양육 개발에 뛰어든 업체는 100여 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시험 생산공장은 짓고 있거나 완공한 업체는 업사이드푸드를 비롯해 잇저스트(미국), 보우(호주), 와일드타이프(미국), 푸처미트(이스라엘) 아이비팜(영국)등 10여 곳이다.
업사이드푸드는 그동안 모두 6억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빌 게이트, 리처드 브랜슨과 식품 대기업 카길, 대기업 타이슨푸드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업사이드푸드가 신청한 세포 배양 닭고기가 농무부 승인을 빨리 받아 시판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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